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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법 · 15

정관·편관 공부법|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도 공부가 힘들 수 있어요

매쓰테라피 엘리쌤

숙제는 꼬박꼬박 합니다. 틀린 문제도 고쳐 옵니다.

그러면 공부 방법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워요. 그런데 ‘이렇게 해야 맞는 거죠?’라는 확인이 계속된다면 규칙을 지키는 마음 옆에 어떤 부담이 있는지도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하는 모습을 담은 수채화 삽화

기준이 있으면 편안한가요, 무서운가요?

정관은 질서와 역할, 일관된 기준에 연결해 설명하고, 편관은 강한 요구와 도전을 마주하는 힘에 연결해 읽습니다.

그렇다고 정관은 얌전한 아이, 편관은 강하게 밀어붙이면 되는 아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같은 제한시간도 아이에 따라 시작을 돕는 기준이 될 수도 있고, 생각을 꺼내지 못하게 하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정해주기 전과 후에 어느 부분이 달라졌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기준을 만났을 때

‘제대로 해’보다 완료 기준을 알려주세요

답안을 잘 써오라고만 하면 글씨부터 풀이 길이까지 모든 것을 신경 쓸 수 있어요.

오늘 확인할 것은 무엇인지 좁혀봅니다. 문제 조건을 사용했는지, 식이 이어지는 이유를 적었는지, 질문에 맞는 결론을 냈는지요.

처음 약속에 없던 기준을 끝나고 계속 추가하면 열심히 해도 완료했다는 느낌을 얻기 어렵습니다.

기준을 분명히 주는 것에는 다 했을 때 끝낼 수 있게 해주는 일도 들어 있어요.

제대로 하기를 구체적으로

연습하는 날과 실전처럼 하는 날

처음 배우는 문제인데 곧바로 시간을 재면 무엇을 모르는지 살펴볼 여유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기본 풀이를 익히는 시간과 익힌 내용을 제한시간 안에 꺼내는 연습을 구분해주세요.

실전 연습 뒤에는 점수만 확인하지 말고 어느 문제에서 시간을 썼는지, 서둘러 생략한 설명은 없는지 살펴봅니다.

시간을 정했을 때 오히려 평소 풀던 문제도 시작하지 못한다면 더 강한 압박을 주기보다 부담이 된 지점을 들어야겠지요.

연습과 실전의 역할

잘 따르는 아이에게도 선택을 물어보세요

“알아서 잘하니까” 하며 아이의 생각을 묻는 과정이 빠질 수 있어요.

“이 풀이에서 네가 직접 고른 방법은 무엇이야?” “다음에는 어떤 순서로 해보고 싶어?”

답이 바로 나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해진 것을 수행하는 것과 스스로 판단해보는 일은 다른 경험이니까요.

잘 따르는 아이에게도 질문

매쓰테라피에서는 과제를 했는지에 더해 학생이 직접 쓴 풀이와 반응을 함께 보며 지도하려고 합니다. 숙제는 다 하는데 혼자 풀기는 불안해한다면 확인받고 싶어 했던 문제 한 장을 상담에서 보여주세요.

오늘 아이에게 기준 하나를 알려줬다면 도움을 요청해도 되는 때도 함께 알려주면 좋겠습니다. 막힌 곳을 말하는 일까지 실패가 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