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I · LECTURE
HARMONIA
피타고라스의 비율에서 평균율까지, 수학과 음악이 공유하는 질서와 아름다움을 탐구한 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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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ZABETH LECTURE & RECITAL
수학과 음악, 그리고 유한한 삶에 관하여
2026.07.19 · 17:00
VITAL VIBE

ABOUT THE PROGRAM
지난 7월 19일,
수학과 음악이 서로를 비추는 순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1부 《HARMONIA》에서는 수와 비율,
음악 속에 담긴 질서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2부 《IN MEMORIAM》에서는
유한한 삶과 기억을 음악으로 되짚어보았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ROGRAM
PART I · LECTURE
피타고라스의 비율에서 평균율까지, 수학과 음악이 공유하는 질서와 아름다움을 탐구한 강연입니다.
PART II · RECITAL
쇼팽, 모차르트·리스트, 슈만, 슈베르트의 음악을 통해 유한한 삶과 기억, 그리고 오늘의 의미를 되짚은 연주 프로그램입니다.
PART I · LECTURE
만물의 언어, 수학과 음악
피타고라스는 “만물의 본질은 수(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악 속에서도 수의 질서를 발견했고, 단순한 비율이 어떻게 음정과 조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LECTURE JOURNEY
음악을 꿈꾸던 어린 시절과 수학을 만나게 된 시간을 돌아보며, 리듬·비율·패턴·구조처럼 두 세계가 공유하는 감각을 꺼내놓습니다.
수학을 계산이 아닌 삶의 수련으로 여겼던 피타고라스학파와 산술·음악·기하·천문으로 이어지는 네 가지 배움, 마테마타를 만납니다.
모노코드의 현 길이를 바꾸며 2:1의 옥타브, 3:2의 완전5도, 4:3의 완전4도가 어떻게 실제 소리가 되는지 듣습니다.
아름다운 정수비가 만든 피타고라스 콤마와 전조의 문제를 지나, 조금씩 양보함으로써 모든 조로 이동할 자유를 얻은 평균율을 살펴봅니다.
피보나치수열과 황금비, 크세나키스의 좌표, 멜로디의 변환, 변화율과 우연성, 오일러의 공식까지 수학이 음악을 조직하는 여러 방식을 따라갑니다.
질서와 아름다움에 관한 여정은 결국 유한한 삶으로 돌아옵니다. 사라짐을 기억하기에 오늘 무엇을 선택하며 살 것인지 관객에게 질문합니다.
PART II · RECITAL
하나의 기억을 따라 걷는 여정
장송행진곡이 죽음을 고요하고 무겁게 마주한 뒤, 라크리모사는 눈물의 기도로 그 죽음을 진혼합니다.
슈만의 어린이정경은 삶의 가장 여린 시간을 불러오고, 슈베르트는 같은 음으로 우리를 현실의 시간에 다시 데려옵니다. 마지막 쇼팽의 발라드 2번은 모든 시간을 지나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선언처럼 남습니다.
RECITAL PROGRAM
F. Chopin
III. Marche funèbre
W. A. Mozart / F. Liszt
S.550 No.2
R. Schumann
No.13 Der Dichter spricht · No.1 Von fremden Ländern und Menschen · No.7 Träumerei · No.8 Am Kamin · No.12 Kind im Einschlummern
F. Schubert
II. Andantino
F. Chopin
CURATOR'S NOTE
수학과 음악, 죽음과 기억에 관한 고민에서 출발한 수학예술가 엘리의 VANITAS 기획 이야기
두 개의 언어
저는 초등학생 때까지 음악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일반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수학을 만났고, 음악과 수학이 어딘가 닮아 있다고 느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번역할 필요 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언어처럼 다가왔습니다. 음악은 들으며 느끼면 되었고, 수학은 그 질서와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면 되었습니다. 그렇게 수학을 사랑하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지만, 음악은 사라진 꿈이 아니었습니다. 수학에서 발견한 아름다움과 음악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하나의 무대에서 연결하는 일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죽음》이라는 가제
두 분의 할머니께서 갑작스럽게 연이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 자신의 슬픔도 컸지만, 남겨진 부모님과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이 더욱 아팠습니다. 할머니들의 빈자리를 마주한 부모님을 보며 세대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고, 언젠가는 지금 부모님이 서 있는 자리에 제가 서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잘 떠나보낸다는 것은 무엇인지 오래 고민하며 두 번째 리사이틀을 기획했습니다. 처음 붙인 공연의 가제는 단순히 《죽음》이었습니다. 원래 지난해 열 예정이었지만 당시에는 제 감정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고, 음악적으로도 조금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공연을 한 해 미룬 시간 동안 죽음에서 시작된 질문은 조금씩 삶을 향한 질문으로 변해갔습니다.
죽음에서 지금의 삶으로
죽음을 오래 바라볼수록 오히려 삶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고, 그렇기에 지금이라는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삶의 유한함은 모든 것을 허무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오늘을 더욱 소중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고민의 끝에서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가는 현재’의 중요성에 도달했습니다. 1부 《HARMONIA》에서는 수학과 음악이 공유하는 질서와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2부 《IN MEMORIAM》에서는 죽음과 기억,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음악으로 마주했습니다.
유한한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VANITAS
‘바니타스’는 미술사에서 삶의 유한함과 덧없음을 다루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시든 꽃과 꺼져가는 촛불 같은 상징은 모든 삶이 언젠가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바니타스는 단순한 허무에 머물지 않습니다. 삶에 끝이 있다는 사실은 오늘의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이 질문이 은은하게 남아, 관객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저의 VANITAS
이번 공연은 어린 시절 음악을 꿈꾸던 저와 수학을 사랑하며 살아온 지금의 저를 약 20년 만에 하나의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게 한 자리였습니다. 수학과 음악, 예술과 철학을 연결하며 앞으로 제가 살아가고 싶은 ‘수학예술가’의 모습을 세상에 내보이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매쓰테라피가 수학 교육을 넘어 사람들이 예술과 삶을 함께 이야기하는 문화적 공간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문화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이 공연은 제 자신의 자아실현이기도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것들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고, 삶에서 발견한 질문을 음악과 함께 나누는 순간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쓰테라피를 통해 수학과 음악, 예술과 삶을 연결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무더운 2026년 7월,
저의 VANITAS를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VANITAS는 무엇인가요?
VIDEO ARCHIVE
강연과 연주의 주요 장면을 정리해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VIDEO COMING SOON
SHARE YOUR STORY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과 느낀 점을 남겨주세요. 확인 후 VANITAS 기록 페이지에 소개하겠습니다.
CONTINUE THE JOURNEY
VOICES FROM VANITAS
VANITAS의 시간이 저마다의 마음에 남긴 장면을 나눕니다.
강연 잘들었고 공연 잘 감상했습니다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어린시절 자기 고백 건강히 해소 중인 현재 모습 수학과 피아노가 엮여있는 모습을 강연과 연주로 두 번 설득된 내 모습
준비하느라 고생많았어요!!! 음악도, 강연도 정말 좋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만족합니다. 진짜 멋진공연이었어요.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다시 보니까 너무 좋네!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다시 보니까 너무 좋네!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다시 보니까 너무 좋네!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다시 보니까 너무 좋네! 준비하느라 고생했어요. 다시 보니까 너무 좋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예쁜드레스
연주 준비한다고 했을때만해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았고 궁금했는데, 실제로 하고싶은 무대를 만들어낸 것 같아서 너무너무 멋집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
강연 너무 좋았어요.
MOMENTS